편광
빛의 세기와 파장만으로는 빛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전기장이 어느 방향으로 진동하는지, 즉 편광은 반사율(10장), 박막의 각도 특성(11장), 금속 그리드의 투과, 복굴절 OLPF의 동작을 결정한다. 이 장에서는 편광을 정량적으로 다루는 두 언어 — 존스 계산과 스토크스·푸앵카레 구 — 를 익히고, 와이어 그리드 편광자를 픽셀 위에 올린 편광 이미지 센서까지 따라간다.
- 직선·원·타원 편광을 두 직교 성분의 진폭비와 위상차로 기술하고, 회전 방향(헬리시티)을 판별한다.
- 존스 벡터와 존스 행렬로 편광자·파장판·회전자를 연쇄 계산하고, 말뤼스 법칙과 소광비를 이해한다.
- 복굴절에서 정상·이상 광선, 위상 지연, 워크오프를 계산하고 λ/4·λ/2 파장판과 수정 OLPF의 두께를 구한다.
- 스토크스 파라미터와 푸앵카레 구로 부분 편광과 편광도(DoP)를 다루고, 파장판의 작용을 구 위의 회전으로 본다.
- 와이어 그리드 편광자의 원리와 한계, 0°/45°/90°/135° 온칩 편광 센서의 DoLP·AoLP 계산과 오차 요인을 안다.
편광이란: 전기장이 그리는 궤적
1장에서 본 평면파는 진행 방향 \(\hat z\)에 수직한 평면 안에서 진동하는 횡파(Transverse Wave)다. 등방성 매질에서 \(\nabla\cdot\mathbf D=0\)이므로 전기장은 \(x\)–\(y\) 평면에만 성분을 가진다. 이 두 성분의 진폭과 위상 관계를 편광(Polarization)이라 한다. 관례상 편광은 자기장이 아니라 전기장의 방향으로 정의한다 — 물질의 전자를 흔들어 흡수·굴절·반사를 일으키는 것이 전기장이기 때문이다.
\(\delta\)와 진폭비에 따라 세 가지 경우가 생긴다.
- 직선 편광(Linear): \(\delta = 0\) 또는 \(\pi\). 전기장이 한 직선 위에서만 진동한다. 각도는 \(\tan^{-1}(\pm a_y/a_x)\).
- 원 편광(Circular): \(a_x=a_y\), \(\delta=\pm\pi/2\). 크기는 일정하고 방향만 회전한다.
- 타원 편광(Elliptical): 그 밖의 모든 경우. 사실 직선과 원은 타원의 극단적인 특수 경우다.
편광 타원: 두 직교 성분의 합성
편광 타원과 부호 규약
위의 매개변수 \((a_x,a_y,\delta)\)는 측정하기 불편하다. 실험에서 바로 보이는 것은 타원의 방위각(Azimuth, ψ) — 장축이 \(x\)축과 이루는 각 — 과 타원율각(Ellipticity Angle, χ)이다. 둘은 다음 관계로 연결된다.
같은 정보를 담는 또 하나의 표현은 복소 편광비 \(\tilde\chi = E_y/E_x = (a_y/a_x)e^{i\delta}\)다. 반사·투과에서 \(r_p/r_s\)를 측정하는 엘립소메트리(Ellipsometry)가 바로 이 양을 재서 박막 두께와 굴절률을 역산한다. 센서 공정 라인에서 ARC·패시베이션막 두께를 관리하는 표준 계측법이다(11장).
이 장의 존스 계산은 편광 광학 교재에서 흔한 \(e^{i(\omega t-kz)}\) 규약을 쓴다. 반면 10·11장과 OPT.tmm은 물리학 관례인 \(e^{i(kz-\omega t)}\)(흡수 매질 \(n+ik\), \(k>0\))를 쓴다. 두 규약은 서로 복소 켤레 관계라서, 같은 물리 상태라도 \(\delta\)의 부호, 파장판 행렬의 \(e^{\pm i\Gamma}\), 원편광 존스 벡터 \((1,\pm i)/\sqrt2\)의 부호가 뒤집힌다. 게다가 R/L의 이름도 광학(광원을 바라봄)과 전기공학 IEEE(광원에서 바라봄) 관례가 반대다. 논문·시뮬레이터 결과를 비교할 때는 항상 "어떤 규약에서 \(s_3>0\)이 어느 방향 회전인가"를 먼저 확인하자. 이 책: \(s_3>0\) ⇔ 광원을 마주 볼 때 시계 방향 ⇔ 우원(R).
존스 벡터와 존스 행렬
완전히 편광된 빛은 두 복소 진폭을 묶은 2차원 벡터, 존스 벡터(Jones Vector)로 표현된다. 선형 광학 소자는 이 벡터에 곱해지는 2×2 복소 행렬, 존스 행렬(Jones Matrix)이다. 여러 소자를 지나면 행렬을 빛이 지나는 순서의 역순으로 곱한다.
| 상태/소자 | 존스 표현 (축 기준 0°) | 비고 |
|---|---|---|
| 수평 H / 수직 V | \((1,0)^T\) / \((0,1)^T\) | 서로 직교: \(\mathbf J_1^\dagger\mathbf J_2=0\) |
| ±45° (D/A) | \((1,\pm1)^T/\sqrt2\) | |
| 우원 R / 좌원 L | \((1,+i)^T/\sqrt2\) / \((1,-i)^T/\sqrt2\) | 이 장의 규약 \(e^{i(\omega t-kz)}\) |
| 직선 편광자 (투과축 x) | \(\begin{pmatrix}1&0\\0&0\end{pmatrix}\) | 투영 연산자, \(\mathbf P^2=\mathbf P\) |
| 위상 지연판 (빠른축 x, 지연 Γ) | \(\begin{pmatrix}1&0\\0&e^{-i\Gamma}\end{pmatrix}\) | λ/4: Γ=π/2, λ/2: Γ=π |
| 회전자 (광활성, 각 ρ) | \(\mathbf R(\rho)\) | 수정의 광학 활성, 패러데이 회전 |
| 부분 편광자 (소광비 ER) | \(\begin{pmatrix}1&0\\0&1/\sqrt{\mathrm{ER}}\end{pmatrix}\) | 실제 편광자 근사 |
존스 행렬은 결맞는 진폭을 다루기 때문에 위상 정보를 그대로 보존한다. 예를 들어 수평 편광을 빠른축 45°의 λ/4판에 통과시키면 \(\mathbf R(45°)\,\mathrm{diag}(1,-i)\,\mathbf R(-45°)(1,0)^T = \tfrac{1}{2}(1-i,\,1+i)^T\)이고, \(E_y/E_x = i\)이므로 \(\delta=+90°\), 우원 편광이 된다. 거꾸로 원편광을 λ/4판에 넣으면 직선 편광이 나온다. 3D 디스플레이 안경, OLED 패널의 원편광 반사 방지 필름이 모두 이 원리다.
존스 계산기: 편광 소자 연쇄
말뤼스 법칙과 소광비
직선 편광된 빛이 투과축과 \(\theta\)만큼 기울어진 이상적 편광자를 지나면, 전기장의 축 방향 성분 \(E\cos\theta\)만 남는다. 강도는 그 제곱이다.
세 편광자 실험(0°–45°–90°)에서 빛이 \(\tfrac12\cdot\cos^2 45°\cdot\cos^2 45° = 1/8\) 통과하는 것은 편광자가 단순한 "체(필터)"가 아니라 투영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45° 편광자는 수평 성분을 버리는 동시에 새로운 기저(45°)로 상태를 다시 준비한다.
소광비는 응용마다 요구 수준이 크게 다르다. 디스플레이 편광판은 수천~수만:1, 편광 카메라는 수백:1이면 충분하고, 레이저 광학의 글랜–톰슨 프리즘은 10⁵:1을 넘는다. 이 값이 왜 중요한지는 7절의 편광도 측정 오차에서 정량적으로 보게 된다.
복굴절: 정상 광선과 이상 광선
결정 중에는 원자 배열의 방향성 때문에 굴절률이 편광 방향에 따라 다른 것들이 있다. 이것을 복굴절(Birefringence)이라 한다. 가장 흔한 일축성(Uniaxial) 결정은 하나의 특별한 방향, 광학축(Optic Axis, c축)을 가진다.
- 정상 광선(ordinary, o-ray): 전기장이 광학축에 수직. 굴절률 \(n_o\)는 진행 방향과 무관하고 스넬 법칙을 그대로 따른다.
- 이상 광선(extraordinary, e-ray): 전기장이 광학축과 진행 방향이 이루는 평면 안. 굴절률이 진행 방향에 따라 \(n_o\)~\(n_e\) 사이에서 변하고, 에너지 흐름(포인팅 벡터)이 파면 법선에서 비껴간다 — 워크오프(Walk-off).
| 재료 | \(n_o\) | \(n_e\) | \(\Delta n=n_e-n_o\) | 쓰임 |
|---|---|---|---|---|
| 수정 (α-SiO₂) | 1.544 | 1.553 | +0.0091 | OLPF, 영차 파장판 |
| MgF₂ | 1.378 | 1.390 | +0.012 | UV 파장판 |
| 사파이어 (Al₂O₃) | 1.768 | 1.760 | −0.008 | 커버 윈도, 기판 |
| LiNbO₃ | 2.286 | 2.203 | −0.083 | OLPF(얇은 필터), 변조기 |
| 방해석 (CaCO₃) | 1.658 | 1.486 | −0.172 | 편광 프리즘 |
| 루틸 TiO₂ | 2.61 | 2.90 | +0.29 | 고복굴절 소자 |
| 네마틱 액정 (5CB) | 1.53 | 1.71 | +0.18 | LCD, 가변 지연판 |
값은 589 nm 부근의 대표값(분산 있음). 실리카 박막, 폴리머처럼 원래 등방성인 재료도 응력·연신으로 Δn ~ 10⁻⁴~10⁻³의 응력 복굴절이 생긴다 — 사출 성형 플라스틱 렌즈의 복굴절이 대표적이다.
복굴절 OLPF의 두께
수정 판의 워크오프는 \(\rho\approx 0.0091/1.548\approx 0.34°\), 즉 판 두께 1 mm당 약 5.9 µm 옆으로 이동한다. 픽셀 피치 \(p\)만큼 점을 둘로 나누려면 \(t \approx p/0.0059\): 피치 4.3 µm의 DSLR이면 0.73 mm, 1.0 µm 모바일 픽셀이면 0.17 mm다. 수평·수직으로 각각 나누려면 판 두 장(그 사이에 λ/4판이나 45° 회전판)을 써서 한 점을 네 점으로 만든다. Δn이 9배 큰 LiNbO₃를 쓰면 같은 분리를 훨씬 얇은 판으로 얻는다. OLPF의 MTF는 \(|\cos(\pi\nu d)|\)이고, 첫 영점은 \(\nu=1/(2d)\)이므로 \(d=p\)이면 정확히 나이퀴스트 주파수 \(1/(2p)\)에서 MTF가 0이 된다 — 자세한 내용은 8장.
파장판과 위상 지연
광학축이 표면과 평행하게 잘린 복굴절 판에 수직 입사하면 두 편광은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되 다른 속도로 간다. 두께 \(d\)를 지나는 동안 쌓이는 위상차가 위상 지연(Retardance)이다.
- λ/2판(Half-wave Plate): 직선 편광의 방위를 빠른축에 대해 거울 대칭시킨다. 판을 \(\theta\) 돌리면 편광은 \(2\theta\) 돈다. 원편광의 헬리시티를 뒤집는다.
- λ/4판(Quarter-wave Plate): 축과 45°인 직선 편광 ↔ 원편광 변환. 반사 방지용 원편광 필터(직선 편광자 + λ/4판)는 반사 후 헬리시티가 뒤집힌 빛이 돌아오면서 직교 편광이 되어 차단되는 원리다.
550 nm에서 수정 λ/4판의 두께는 \(d = 550/(4\times0.0091)\approx 15\) µm로 다루기 어려울 만큼 얇다. 그래서 두꺼운 판(Γ = 2πm + π/2)을 쓰는 다차(Multi-order) 파장판, 또는 두께가 조금 다른 두 판을 축을 직교시켜 붙인 영차(Zero-order) 파장판을 쓴다. 차수 \(m\)이 클수록 파장·온도·입사각에 민감하다 — 위상 지연이 \(\lambda\)에 반비례하므로 \(m\)차 판의 지연 오차는 대략 \(m\)배로 커진다.
직교 편광자 사이의 파장판: 간섭색(미셸–레비 차트)
스토크스 파라미터와 푸앵카레 구
존스 벡터는 완전 편광만 표현할 수 있고 위상(측정 불가능한 양)을 포함한다. 실제 카메라가 보는 햇빛, 반사광은 부분 편광이고, 측정 가능한 것은 강도뿐이다. 1852년 스토크스는 네 개의 강도 측정만으로 편광 상태를 완전히 기술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정규화한 \((s_1,s_2,s_3)=(S_1,S_2,S_3)/S_0\)는 반지름 1인 구 위(완전 편광) 또는 내부(부분 편광)의 한 점이다. 이것이 푸앵카레 구(Poincaré Sphere)다. 편광 타원의 각과는 아주 간단한 관계가 있다: 경도 = 2ψ, 위도 = 2χ.
푸앵카레 구 위의 파장판 궤적
부분 편광, 편광도와 뮐러 행렬
자연광(태양, LED)은 원자들이 제각각 독립적으로 내는 빛의 합이라 \(E_x, E_y\)의 상대 위상이 펨토초 단위로 무작위하게 변한다. 시간 평균하면 \(\langle E_x^*E_y\rangle = 0\), \(\langle|E_x|^2\rangle=\langle|E_y|^2\rangle\)로 비편광이 된다. 부분 편광은 언제나 완전 편광 + 비편광의 비간섭 합으로 유일하게 분해된다.
스토크스 벡터에 작용하는 4×4 실수 행렬이 뮐러 행렬(Mueller Matrix)이다. 비간섭 합이 그대로 더해지므로 산란·탈편광 같은 존스 행렬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과정도 다룰 수 있다. 예를 들어 투과축 \(\theta\)의 이상적 편광자는
유전체 표면 반사에서는 s 편광(전기장이 표면에 평행)의 반사율이 p 편광보다 항상 크다(10장). 비편광 \(S_0\)가 반사되면 \(I_s\propto R_s\), \(I_p\propto R_p\)이므로 반사광의 DoLP는 \((R_s-R_p)/(R_s+R_p)\), 편광 방향은 입사면에 수직(표면에 평행)이다. 브루스터 각(유리 56°, 물 53°)에서는 \(R_p=0\)이라 DoLP = 1이 된다. 편광 선글라스가 수평 반사 글레어를 지우고, 편광 카메라가 반사면의 법선 방향(shape-from-polarization)을 추정할 수 있는 이유다. 반대로 물체 내부에서 산란된 뒤 굴절되어 나오는 확산 반사는 p 쪽으로 약하게 편광된다.
편광자: 이색성 필름과 와이어 그리드
편광자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① 이색성(Dichroism): 요오드를 흡착시킨 PVA 필름을 연신하면 긴 사슬 분자 방향으로 진동하는 전기장만 흡수된다(LCD 편광판). ② 복굴절 프리즘: 방해석에서 o/e 광선의 임계각 차이를 이용(글랜–톰슨). ③ 반사·간섭: 브루스터 각 적층, 박막 편광 빔 스플리터(PBS). 그리고 반도체 공정과 가장 잘 맞는 ④ 와이어 그리드 편광자(Wire-Grid Polarizer, WGP)가 있다.
피치가 파장보다 충분히 작으면(\(p\ll\lambda\)) 회절 차수가 생기지 않고, 그리드는 굴절률이 방향마다 다른 균질한 막처럼 보인다 — 형태 복굴절(Form Birefringence). 0차 유효 매질 이론(EMT)으로
EMT는 TE 누설량이 피치에 어떻게 의존하는지 알려 주지 못한다. 그 직관은 선 사이 틈을 평행판 도파로로 보면 얻을 수 있다. 전기장이 판에 평행한(TE) 모드는 틈 \(g\)가 \(\lambda/(2n_d)\)보다 좁으면 차단(Cutoff)되어 진행하지 못하고 지수적으로 감쇠한다. 반면 TM은 차단 없는 TEM 모드가 있어 항상 통과한다.
와이어 그리드 편광자: 피치·높이·금속에 따른 소광비
PVA 필름은 두께가 수십 µm라 픽셀(수 µm) 위에 패턴으로 올릴 수 없고 열·공정 내성도 약하다. 반면 Al 와이어 그리드는 두께 0.1~0.2 µm로 CMOS 백엔드 공정(증착·노광·식각)만으로 픽셀마다 다른 방향으로 만들 수 있고, 무기물이라 리플로우 온도도 견딘다. 단점은 ① TE를 흡수가 아닌 반사로 거르므로 그 빛이 미광·플레어가 될 수 있다는 점(16장), ② 피치 ≲ 150 nm의 미세 패터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편광 이미지 센서
소니의 Polarsens(예: IMX250MZR) 같은 편광 센서는 2×2 픽셀마다 0°, 45°, 90°, 135° 방향의 와이어 그리드를 온칩으로 올렸다. 컬러 센서가 베이어 패턴으로 색을 공간 다중화하듯, 편광 센서는 편광을 공간 다중화한다. 한 번의 노출로 네 강도를 얻어 \(S_0, S_1, S_2\) → DoLP, AoLP를 계산한다.
편광 센서 시뮬레이션: 합성 장면 → 모자이크 → DoLP·AoLP
① 채널 간 보정: 네 채널의 투과율·ER이 1~5% 달라도 균일 비편광 장면에서 DoLP가 0이 아니게 나온다. 적분구의 비편광 광원과 회전 편광자로 픽셀별 4×3 분석 행렬을 캘리브레이션한다. ② CRA: 경사 입사에서는 와이어 그리드의 유효 피치·높이가 달라지고, 그리드 위아래 박막의 s/p 투과율 차이(10장)가 추가 편광을 만든다. 주변부의 ER 저하를 측정해야 한다. ③ 크로스토크: 이웃 픽셀로 새는 빛은 다른 편광 채널의 신호이므로 ER을 직접 깎는다(편광자를 PD 가까이 두는 이유). ④ 반사광: TE 반사광이 렌즈·커버 유리로 돌아가 고스트가 된다(16장). ⑤ 컬러: 컬러 편광 센서는 2×2 편광 × 2×2 베이어 = 4×4 주기라 해상도 손실과 디모자이킹이 까다롭다.
평범한 픽셀도 편광에 민감하다
편광 필터가 없는 일반 RGB 픽셀도 비스듬한 빛에 대해서는 편광 의존성을 가진다. 원인은 모두 경계면에서 s와 p가 다르게 반사·투과되는 데 있다(10장).
- 마이크로렌즈 표면: CRA 35°로 공기→수지(n≈1.58)에 입사하면 \(R_s=8.6\%\), \(R_p=2.9\%\). 투과광은 이미 p 쪽으로 약 3% 편광된다.
- 반사 방지막과 Si 표면: 박막 간섭 조건이 s/p마다 다른 각도에서 맞춰지므로(11장) 주변부 픽셀의 QE가 편광에 따라 몇 % 달라진다.
- 금속 그리드·DTI 측벽: 측벽에 비스듬히 부딪히는 빛은 TE/TM에 따라 반사율·흡수율과 전반사 위상이 다르다. 픽셀이 1 µm 이하로 작아져 측벽 상호작용이 커지면 이 차이를 다루기 위해 TMM이 아닌 RCWA·FDTD(15장)로 s/p를 따로 계산한다.
- 회절 구조: 서브파장 구조(나방눈 반사 방지, 메타표면 컬러 라우터)는 형태 복굴절 때문에 본질적으로 편광 의존적이다. 설계 시 TE/TM 평균과 차이를 함께 최적화한다.
실제 장면의 빛(하늘, 수면·유리 반사, LCD/OLED 화면)은 부분 편광인 경우가 많다. 픽셀의 편광 의존 감도가 1~2%라도, 회전하는 장면이나 휴대폰 화면을 찍을 때 미세한 밝기·색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 모듈 수준에서 렌즈 사출 성형의 응력 복굴절, 편광 의존 IR 컷 필터 코팅도 같은 효과를 더한다.
픽셀 QE를 RCWA/FDTD로 계산할 때 s(또는 TE) 한 편광만 계산하고 끝내는 경우가 있다. 비편광 조명이라면 반드시 두 직교 편광의 강도를 평균해야 한다(진폭을 평균하면 안 된다 — 직교 편광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 경사 입사에서 s만 본 결과는 QE를 수 % 틀리게 줄 수 있다.
핵심 정리
- 편광은 전기장의 진동 궤적이며 진폭비 \(a_y/a_x\)와 위상차 \(\delta\) — 또는 방위각 ψ와 타원율각 χ — 로 기술된다. 직선·원은 타원의 특수 경우다.
- 존스 벡터·행렬은 완전 편광의 진폭을 다룬다. 회전된 소자는 \(\mathbf R(\theta)\mathbf M_0\mathbf R(-\theta)\), 연쇄는 역순 곱. 시간 규약(\(e^{\pm i\omega t}\))에 따라 부호가 바뀌므로 항상 확인한다.
- 말뤼스 법칙 \(I=I_0\cos^2\theta\). 실제 편광자는 소광비 ER로 성능을 표시하며, 유한한 ER은 측정 DoLP를 \((\mathrm{ER}-1)/(\mathrm{ER}+1)\)배로 줄인다.
- 복굴절 결정의 위상 지연 \(\Gamma=2\pi\Delta n d/\lambda\). λ/4판은 직선↔원, λ/2판은 방위를 2θ 회전. 수정 OLPF는 워크오프 \(\rho\approx\Delta n/\bar n\)으로 점을 픽셀 피치만큼 나눈다.
- 스토크스 파라미터는 강도 측정만으로 부분 편광까지 기술한다. 푸앵카레 구에서 경도 2ψ, 위도 2χ, 반지름은 DoP이고, 위상 지연 소자는 구의 회전이다.
- 와이어 그리드는 선 방향 전기장(TE)을 반사하고 수직 전기장(TM)을 통과시킨다. 소광비는 틈 폭이 TE 차단 조건보다 얼마나 좁은지와 선 높이에 지수적으로 의존하며, 가시광용은 피치 ~100–150 nm가 필요하다.
- 편광 센서는 0/45/90/135° 2×2 슈퍼픽셀로 \(S_0,S_1,S_2\)를 얻는다. 채널 보정, CRA에 따른 ER 저하, 크로스토크, 저조도에서 DoLP의 양의 편향이 주요 이슈다.
- 일반 픽셀도 경사 입사에서는 s/p 투과 차이로 편광 의존성을 가진다. 전자기 시뮬레이션은 비편광 조건이면 두 편광의 강도를 평균한다.
확인 퀴즈
Q1. \(a_x=a_y\), \(\delta=60°\)인 빛의 편광 상태는?
Q2. 비편광을 0°, 30°, 60°, 90° 순서의 이상적 편광자 네 장에 통과시키면 출력 강도는?
Q3. 수정(Δn = 0.0091)으로 550 nm용 영차 λ/2판을 만들 때 필요한 두께는?
Q4. 와이어 그리드 편광자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Q5. 푸앵카레 구에서 빠른축이 0°인 λ/4판의 작용은?
Q6. 편광 센서의 네 채널이 I₀ = 300, I₄₅ = 200, I₉₀ = 100, I₁₃₅ = 200 (전자)을 읽었다. DoLP와 AoLP는?
Q7. 소광비 ER = 50인 편광 센서로 DoLP가 정확히 0.40인 장면을 측정하면 (잡음 무시) 측정 DoLP는?
Q8. 1.0 µm 피치 모바일 센서에서 한 점을 수평 방향 1 피치만큼 둘로 나누는 수정 OLPF 판의 두께는 대략?
Q9. 비편광 조명에서 경사 입사 픽셀의 QE를 FDTD로 구할 때 올바른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