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리에 광학과 PSF
렌즈는 빛을 모으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아날로그 푸리에 변환기다. 이 사실 하나로 회절, 결상, 수차, 해상력이 모두 같은 언어로 묶인다. 이 장에서는 공간 주파수라는 관점에서 영상을 다시 보고, 렌즈 동공 함수에서 점 퍼짐 함수(PSF)를 FFT로 직접 계산한다. 수차가 PSF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결맞는 빛과 결맞지 않는 빛의 결상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 뒤, 마지막으로 그 PSF가 0.6~2 µm 픽셀 격자에 떨어졌을 때 한 픽셀에 실제로 몇 %의 빛이 남는지까지 따라간다.
- 2차원 영상을 공간 주파수 성분의 합으로 보고, 스펙트럼의 위치·방향·크기를 해석한다.
- 얇은 렌즈의 뒤 초점면에 입력 필드의 푸리에 변환이 생기는 이유를 유도하고, 4f 시스템으로 공간 필터링을 설계한다.
- 동공 함수 \(P\,e^{i2\pi W/\lambda}\)에서 진폭 PSF와 강도 PSF를 FFT로 계산하고, 샘플링 조건을 정한다.
- 제르니케 계수로 디포커스·비점수차·코마·구면수차의 PSF를 그리고, 스트렐 비와 마레샬 근사를 쓴다.
- 결맞는 결상(ATF)과 결맞지 않는 결상(OTF)의 차단 주파수와 영상 차이를 설명한다.
- 다색 PSF와 픽셀 앙상블 에너지로 픽셀 피치·F/#·컬러 채널에 따른 광학 크로스토크의 하한을 추정한다.
공간 주파수와 2차원 푸리에 변환
소리를 주파수(Hz)의 합으로 분해하듯, 영상은 공간 주파수(Spatial Frequency)의 합으로 분해할 수 있다. 공간 주파수는 단위 길이당 명암이 반복되는 횟수로, 광학에서는 보통 lp/mm(line pairs per millimeter) 또는 cycles/mm를 쓴다. 밝은 줄 하나와 어두운 줄 하나가 한 쌍(1 lp)이다. 주기 \(\Lambda\)인 격자의 공간 주파수는 \(\nu = 1/\Lambda\)이고, 2차원에서는 방향까지 포함한 벡터 \((\nu_x, \nu_y)\)가 된다.
스펙트럼을 읽는 규칙은 몇 가지뿐이다. ① 원점(DC)은 평균 밝기다. ② 원점에서 멀수록 미세한 구조다. ③ 줄무늬가 세로로 서 있으면(가로로 명암이 바뀌면) 스펙트럼 점은 가로축 위에 생긴다. 즉 스펙트럼 성분은 줄무늬에 수직이다. ④ 실수 영상의 스펙트럼은 \(G(-\nu)=G^*(\nu)\)로 원점 대칭이다. ⑤ 날카로운 경계는 경계에 수직한 방향으로 길게 뻗은 스펙트럼 꼬리를 만든다. 사각 개구가 십자 모양 스펙트럼을, 원형 개구가 동심원 고리 스펙트럼을 만드는 것이 이 규칙 때문이다(6장의 프라운호퍼 회절 무늬와 같다).
디지털 영상에서는 이산 푸리에 변환(DFT)과 그 고속 알고리즘인 FFT를 쓴다. 한 변이 \(N\)개 샘플이고 샘플 간격이 \(\Delta x\)인 영상의 주파수 간격은 \(\Delta\nu = 1/(N\Delta x)\), 표현 가능한 최대 주파수는 \(\pm 1/(2\Delta x)\)(나이퀴스트)다. 이 관계 \(\Delta x\cdot\Delta\nu = 1/N\)은 이 장 전체에서 PSF를 계산할 때 샘플링 조건으로 다시 등장한다.
영상 ↔ 스펙트럼: 2D FFT 실험실
렌즈는 푸리에 변환기다
왜 광학에서 푸리에 변환이 이렇게 자연스러울까? 각 공간 주파수 성분 \(e^{i2\pi(\nu_x x+\nu_y y)}\)은 물리적으로 기울어진 평면파이기 때문이다. 투과율 \(g(x,y)\)인 물체를 수직 평면파로 비추면, 투과광은 방향이 서로 다른 평면파들의 중첩(각 스펙트럼, 6장)이 된다. 공간 주파수 \(\nu_x\) 성분은 다음 각도로 진행한다.
이제 물체 뒤에 초점거리 \(f\)인 렌즈를 놓자. 렌즈는 같은 방향으로 들어온 평행광을 뒤 초점면의 한 점에 모으므로, 각도 \(\theta_x\)로 진행하는 평면파는 \(u = f\tan\theta_x\approx f\sin\theta_x = \lambda f\nu_x\) 위치의 점이 된다. 즉 뒤 초점면의 위치 하나가 공간 주파수 하나에 대응한다. 이를 회절 적분으로 정리하면, 물체를 렌즈의 앞 초점면에 놓았을 때 뒤 초점면의 필드는 정확히 물체 필드의 푸리에 변환이 된다.
수치로 감을 잡아 보자. 100 lp/mm 격자를 \(\lambda=550\) nm로 비추고 \(f=50\) mm 렌즈로 모으면 ±1차 회절점은 \(u=\lambda f\nu = 0.55\,\mu\text{m}\times 50\,\text{mm}\times 100/\text{mm} = 2.75\) mm 떨어진 곳에 생긴다. 반대로 지름 \(D\)인 조리개는 렌즈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 주파수를 \(\nu_{\max} = (D/2)/(\lambda f)\)로 제한하는 '주파수 창'이다. 해상력이 조리개 지름으로 정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뒤 초점면에 센서를 두면 \(|U_f|^2 \propto |G|^2\), 즉 파워 스펙트럼만 기록된다. 위상 정보가 사라지므로 회절 무늬만으로는 물체를 되살릴 수 없다. X선 결정학과 위상 복원(Phase Retrieval) 알고리즘, 그리고 렌즈 수차를 PSF에서 역추정하는 위상 다양성(Phase Diversity) 기법이 모두 이 '잃어버린 위상'을 찾는 문제다. 위의 시뮬레이터에서 '위상만 역변환'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담는지 확인해 보면 문제의 무게가 실감 난다.
4f 시스템과 공간 필터링
렌즈 두 개를 초점거리만큼 떼어 직렬로 놓으면 총 길이 \(4f\)인 4f 시스템(4f Correlator)이 된다. 첫 렌즈가 푸리에 변환을, 둘째 렌즈가 다시 푸리에 변환을 한다. 푸리에 변환을 두 번 하면 좌표가 뒤집힌 원래 함수 \(g(-x,-y)\)가 되므로, 출력면에는 배율 −1의 도립상이 생긴다. 핵심은 가운데 푸리에면(Fourier Plane)에 마스크 \(M(u,v)\)를 놓으면 스펙트럼에 직접 곱셈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필터의 종류에 따라 출력이 극적으로 바뀐다. 저역 통과는 흐림, 고역 통과(가운데 차단)는 윤곽 강조(암시야, Dark-field), 한 방향으로 긴 슬릿은 특정 방향의 구조만 남긴다. 19세기 말 아베(Abbe)와 포터(Porter)가 철망 영상에서 세로선만 지워 보인 실험이 바로 이것이고, 제르니케(Zernike)는 0차 광에만 \(\pi/2\) 위상을 주어 투명한 세포를 보이게 하는 위상차 현미경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이미지 센서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노광 장비가 정확히 이 구조다. 마스크 패턴(물체)을 축소 투영 렌즈의 동공(푸리에면)을 지나 웨이퍼에 결상하므로, 픽셀의 DTI·마이크로렌즈·컬러 필터 패턴이 얼마나 미세하게 찍히는지가 이 원리로 정해진다.
4f 공간 필터: 입력 → 푸리에면 → 출력
동공 함수에서 PSF로
카메라 렌즈처럼 물체를 상면에 결상하는 시스템으로 넘어가자. 3장에서 보았듯이 상 공간에서 빛의 원뿔은 출사동(Exit Pupil)에서 나와 상점으로 모인다. 무수차 렌즈라면 출사동을 떠나는 파면은 상점을 중심으로 한 완벽한 구면이다. 실제 렌즈의 파면은 이 기준 구면에서 \(W(\xi,\eta)\)만큼 어긋나 있는데, 이것이 파면 수차(Wavefront Aberration)다(4장). 출사동에서 수렴하는 구면파를 상면까지 전파시키는 프레넬 적분은 2절의 렌즈 푸리에 변환과 같은 꼴이 되므로, 한 점 물체의 상, 곧 점 퍼짐 함수(Point Spread Function, PSF)는 다음과 같다.
원형 동공에 수차가 없으면 \(h\)는 \(2J_1(v)/v\), 강도는 에어리 패턴 \([2J_1(v)/v]^2\)이 된다. 여기서 \(v=\pi r/(\lambda N)\)이고 \(N = z/D\)는 작업 F-넘버다. 첫 영점 반경은 \(1.22\lambda N\)으로, λ=550 nm·F/1.8이면 1.21 µm, 지름 2.42 µm다. 1 µm 픽셀 하나보다 PSF 중심 원판이 두 배 이상 크다는 것이 소형 픽셀 광학의 출발점이다.
FFT로 PSF를 계산할 때의 샘플링
컴퓨터에서는 \(N\times N\) 격자 안에 반지름 \(R\) 샘플짜리 원판을 그려 동공을 만들고, 2D FFT를 한 뒤 절댓값을 제곱하면 된다. 이때 상면에서 PSF의 샘플 간격은 다음과 같다.
조리개 모양 → PSF (FFT 직접 계산)
파면 수차와 PSF, 스트렐 비
수차는 동공 함수의 위상에만 들어간다. 원형 동공 위의 파면은 직교 기저인 제르니케 다항식 \(Z_j(\rho,\theta)\)로 전개하는 것이 표준이다(4장). Noll 정규화를 쓰면 각 항의 RMS가 1이므로 계수 \(c_j\)가 그대로 그 항의 RMS 파면 오차가 되고, 전체 RMS는 피스톤·기울기를 뺀 계수들의 제곱합 제곱근이다.
디포커스는 특히 중요하다. 상면이 \(\Delta z\)만큼 어긋나면 동공 가장자리 파면 오차는 \(W_{020}=\Delta z/(8N^2)\)(P-V)이고, 제르니케 계수로는 \(c_4 = W_{020}/(2\sqrt3)\)이다. 레일리의 λ/4 기준(\(W_{020}=\lambda/4\))을 쓰면 허용 초점 심도는 \(\Delta z = \pm2\lambda N^2\)로, λ=550 nm·F/1.8에서 ±3.6 µm에 불과하다. 모바일 렌즈 조립에서 센서 기울기(Tilt)와 높이를 µm 단위로 능동 정렬(Active Alignment)하는 이유다.
제르니케 수차 → 파면 → PSF, 스트렐 비
| RMS 파면 σ | 마레샬 S | 해석 | F/1.8·550 nm에서 같은 크기의 디포커스 |
|---|---|---|---|
| λ/30 (0.033λ) | 0.96 | 사실상 완벽, 고급 현미경 대물 | ±1.6 µm |
| λ/14 (0.071λ) | 0.82 | 마레샬 '회절 한계' 기준 | ±3.5 µm (≈ λ/4 P-V) |
| λ/10 (0.10λ) | 0.67 | 좋은 모바일 렌즈의 축상 수준 | ±4.9 µm |
| λ/7 (0.14λ) | 0.46 | 주변 화각, 조립 공차 누적 | ±6.9 µm |
| λ/4 (0.25λ) | 0.08 (근사 붕괴) | 기하 수차 지배, PSF는 스팟으로 | ±12 µm |
표의 마지막 열은 \(\Delta z = 8N^2\cdot 2\sqrt3\,\sigma\)로 환산한 값이다. 모바일 렌즈 설계는 대개 화면 전체에서 '렌즈 단독 MTF'를 목표로 하며, 축상은 회절 한계에 가깝지만 0.8 필드 이상에서는 σ가 λ/7~λ/5까지 커진다. 이 차이가 화면 중심과 가장자리의 해상력 차이, 그리고 8장에서 보는 '가장자리 MTF'로 나타난다.
결맞는 결상과 결맞지 않는 결상
같은 렌즈라도 조명이 결맞는지(Coherent) 아닌지(Incoherent)에 따라 영상이 다르다. 레이저나 핀홀 조명처럼 물체의 모든 점이 같은 위상 관계로 빛나면 진폭이 더해지고, 햇빛이나 LED 아래 일반 장면처럼 각 점이 서로 무관하게 빛나면 강도가 더해진다(5장의 결맞음).
어느 쪽이 '해상력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결맞는 결상은 날카로운 경계에서 링잉(깁스 현상)과 스페클을 만들지만, 두 점이 서로 반대 위상이면 사이가 항상 0으로 떨어져 오히려 잘 분리된다. 반도체 노광에서 위상 반전 마스크(PSM)가 쓰는 원리다. 카메라가 찍는 일상 장면은 결맞지 않는 결상이므로, 이 책의 MTF(8장)는 모두 OTF를 기준으로 한다. 반면 픽셀 내부의 광학은 다르다. 렌즈에서 온 빛이 마이크로렌즈와 1~3 µm 광학 스택을 지나는 거리는 결맞음 길이(가시광 백색광 ~1 µm 수준, 컬러 필터를 지나면 수 µm)와 비슷하거나 짧기 때문에, 13장과 14장의 픽셀 시뮬레이션은 단색 결맞는 파동 계산(FDTD/RCWA)을 파장별로 하고 결과 강도를 더한다.
결맞는 vs 결맞지 않는 결상 (1D, 슬릿 동공)
결상 = 물체 ⊗ PSF
결맞지 않는 결상에서 상의 강도 분포는 (배율로 축척한) 물체 강도와 PSF의 컨볼루션(Convolution)이다. 물체의 각 점이 PSF 모양으로 번지고, 그 번짐이 강도로 더해진다. 푸리에 영역에서는 곱셈이므로 스펙트럼마다 OTF가 곱해진다.
이 모델에 픽셀을 더하면 센서 영상의 완전한 선형 모델이 된다. 상면 강도에 픽셀 개구 함수(감광 면적의 상자 함수와 광학 크로스토크 커널)를 컨볼루션한 뒤, 픽셀 피치 간격으로 샘플링한다. 즉 센서가 보는 '유효 PSF'는 \(\text{PSF}_{\text{lens}}\otimes\text{PSF}_{\text{pixel}}\)이고, 그것이 \(p\) 간격으로 샘플링된다. 샘플링이 만드는 앨리어싱은 8장에서 자세히 다룬다. 아래 시뮬레이터는 지멘스 스타(방사형 바퀴살 차트)를 사용한다. 반경 \(r\)에서 바퀴살의 공간 주파수는 \(\nu = n_{\text{cyc}}/(2\pi r)\)이므로 중심으로 갈수록 주파수가 높아져, 대비가 사라지는 반경에서 해상 한계를 바로 읽을 수 있다.
지멘스 스타 ⊗ PSF → 픽셀 샘플링
센서 개발 초기에는 실물 렌즈가 없으므로, 렌즈 설계 데이터(Zemax/CODE V의 화각별 Huygens PSF)를 받아 위와 같은 '물체 ⊗ PSF → 픽셀 적분 → 샘플링 → 노이즈 → ISP' 파이프라인으로 영상을 미리 만들어 본다. 이때 흔한 실수는 ① PSF 파일의 샘플 간격(µm)과 영상 픽셀 크기를 맞추지 않는 것, ② PSF의 중심을 주광선 위치가 아니라 배열 중심으로 가정해 화각별 왜곡·코마 이동을 빠뜨리는 것, ③ 단색 PSF 하나로 R/G/B 채널을 모두 처리하는 것이다. ③은 다음 절의 다색 PSF로 해결한다.
다색 PSF와 센서 분광 응답
PSF 크기는 파장에 비례한다(\(1.22\lambda N\)). 그래서 같은 렌즈에서도 R 채널 PSF는 B 채널보다 약 1.4배(650/460) 넓다. 게다가 렌즈 재료의 분산 때문에 파장마다 초점 위치가 달라지는 축상 색수차(Longitudinal Chromatic Aberration, LCA)가 남아 있으면, 한 채널을 맞추면 다른 채널은 디포커스 상태가 된다. 센서 채널이 실제로 보는 PSF는 광원 스펙트럼, IR 컷 필터, 컬러 필터, 실리콘 양자 효율의 곱으로 가중한 파장 적분이다.
FFT로 계산할 때 요령이 있다. PSF 샘플 간격 \(\lambda N\cdot 2R/N_{\text{FFT}}\)은 파장에 비례하므로, 파장마다 동공 반경을 \(R_\lambda = R_0\lambda_0/\lambda\)로 바꿔 그리면 모든 파장의 PSF가 같은 µm 격자 위에 나와 그대로 더할 수 있다. 아래 시뮬레이터가 이 방법으로 400~700 nm를 16개 파장에서 계산한다.
R·G·B 채널의 다색 PSF와 축상 색수차
픽셀이 보는 PSF: 앙상블 에너지
센서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PSF의 모양 자체보다 한 픽셀 개구 안에 들어오는 에너지다. 원 안에 들어오는 비율을 원형 에너지(Encircled Energy, EE), 정사각 픽셀 안에 들어오는 비율을 사각 에너지(Ensquared Energy)라 한다. 에어리 패턴의 원형 에너지는 닫힌 꼴이 있다.
PSF × 픽셀 격자: 사각 에너지와 피치
| 픽셀 피치 | λN/p (F/1.8, 550 nm) | 중심 픽셀 EE (F/1.4) | 중심 픽셀 EE (F/1.8) | 중심 픽셀 EE (F/2.8) | 대표 제품군 |
|---|---|---|---|---|---|
| 0.56 µm | 1.77 | 34% | 22% | 10% | 200 MP 모바일 (16-in-1 비닝) |
| 0.7 µm | 1.41 | 47% | 32% | 15% | 50~108 MP 모바일 |
| 0.8 µm | 1.24 | 55% | 40% | 19% | 48~64 MP 모바일 |
| 1.0 µm | 0.99 | 70% | 54% | 28% | 모바일 메인/서브 |
| 1.4 µm | 0.71 | 82% | 74% | 47% | 대형 모바일, 12 MP |
| 2.0 µm | 0.50 | 85% | 84% | 70% | 보안·차량용(2~3 µm) |
표는 회절 한계 에어리 PSF(단색 550 nm, 수차 0)를 픽셀 중심에 두고 정사각 픽셀 면적 전체로 적분한 값이다. 실제로는 수차, 다색 PSF, 픽셀 내부 크로스토크가 더해져 더 낮다. 0.56~0.7 µm 픽셀에서 '한 픽셀 = 한 점'이라는 생각은 성립하지 않으며, 이 센서들이 기본 출력을 4-in-1 또는 16-in-1 비닝으로 내는 것은 감도(SNR)뿐 아니라 이 광학적 사실과도 맞물려 있다. 고해상 모드에서의 실효 해상력은 렌즈 MTF가 결정한다(8장의 '렌즈 제한 vs 픽셀 제한').
렌즈 PSF가 이웃 픽셀로 번지는 것은 상(像) 자체가 흐린 것이라 픽셀 구조로는 고칠 수 없다. 반면 광학 크로스토크(14장)는 픽셀 위에 올바르게 떨어진 빛이 컬러 필터·산화막·실리콘 안에서 옆 픽셀로 새는 것으로, 색이 섞이므로 색 재현(CCM 게인, 노이즈 증폭)에 직접 타격을 준다. 둘 다 MTF를 떨어뜨리지만 대책이 다르다: 전자는 렌즈(F/#, 수차), 후자는 마이크로렌즈·그리드·DTI. 측정에서도 슬랜티드 엣지 MTF(8장)는 둘을 합쳐서 보여 주므로, 렌즈 MTF를 따로 측정해 나눠 보는 것이 원인 분석의 첫걸음이다.
핵심 정리
- 영상은 공간 주파수 성분의 합이다. 스펙트럼 점은 줄무늬에 수직이고 원점과의 거리가 1/주기다. 구조 정보의 대부분은 위상에 있다.
- 각 공간 주파수는 \(\sin\theta=\lambda\nu\) 방향의 평면파이고, 렌즈는 이를 뒤 초점면의 점 \(u=\lambda f\nu\)로 모은다. 렌즈 = 광학 푸리에 변환기.
- 4f 시스템의 푸리에면 마스크는 스펙트럼에 직접 곱해진다(저역·고역·방향 필터, 위상차 현미경, 노광 장비).
- PSF = |𝓕{P·e^{i2πW/λ}}|². FFT 계산 시 PSF 샘플 간격은 \(\lambda N\cdot 2R/N_{\text{FFT}}\), 영 채움 \(Q\ge2\)이 필요하다.
- 제르니케 RMS 계수의 제곱합이 파면 분산이다. 스트렐 \(S\approx e^{-(2\pi\sigma/\lambda)^2}\), σ = λ/14 ↔ S = 0.8 ↔ λ/4 디포커스 ↔ \(\Delta z=\pm2\lambda N^2\).
- 결맞는 결상은 진폭 전달(ATF = 동공, 차단 NA/λ), 결맞지 않는 결상은 강도 전달(OTF = 동공 자기상관, 차단 2NA/λ = 1/(λN)).
- 결맞지 않는 결상은 물체 ⊗ PSF이고, 센서 영상은 여기에 픽셀 개구를 컨볼루션하고 피치로 샘플링한 것이다.
- 채널 PSF는 광원·IR 컷·CF·QE로 가중한 다색 PSF다. R 채널 PSF가 가장 넓고, 축상 색수차는 채널별 디포커스를 만든다.
- F/1.8 렌즈의 회절 PSF만으로도 1.0 µm 픽셀 중심 에너지는 ~54%, 0.7 µm에서는 ~32%다. λN/p가 1을 넘으면 렌즈가 해상력을 제한한다.
확인 퀴즈
Q1. 가로 방향으로 밝기가 주기 5 µm로 바뀌는(세로 줄무늬) 코사인 패턴의 2D 스펙트럼은 어디에 점이 생길까?
Q2. f = 100 mm 렌즈의 뒤 초점면에서 λ = 633 nm 레이저로 비춘 50 lp/mm 격자의 +1차 회절점은 광축에서 얼마나 떨어질까?
Q3. 4f 시스템의 푸리에면에 가운데만 막는 작은 원판(고역 통과)을 놓으면 출력 영상은?
Q4. 128×128 FFT로 PSF를 계산하면서 동공 반지름을 32 샘플로 그렸다. F/2, λ = 0.5 µm일 때 PSF 샘플 간격과 샘플링 상태는?
Q5. 제르니케 계수가 디포커스 0.05λ, 코마 0.06λ, 비점수차 0.04λ(모두 Noll RMS)인 렌즈의 마레샬 스트렐 비에 가장 가까운 값은?
Q6. F/2.0 렌즈(λ = 550 nm)에서 레일리 λ/4 기준의 초점 심도(±)는?
Q7. 같은 무수차 원형 동공에서 결맞는 결상과 결맞지 않는 결상의 (강도 영상 기준) 차단 주파수 관계는?
Q8. 0.7 µm 픽셀 센서에 F/1.8 렌즈를 썼을 때 회절 한계 PSF(550 nm)가 픽셀 중심에 떨어지면 중심 픽셀에 들어오는 에너지는 대략?
Q9. 다색 PSF를 FFT로 계산할 때 파장마다 동공 반경을 \(R_\lambda=R_0\lambda_0/\lambda\)로 바꾸는 이유는?